잔소리 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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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미인
- 작성일 : 13-05-26 16:59
- 조회 : 1,2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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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제랑 오늘 왜 나한테 잔소리 안해요?
한자쓰기 할때랑 받아쓰기 할때 바르게 쓰지 않고
빨리 쓰려고만한 효승이 한테
3일째 옆에서 지켜 보기만 했더니
빨랑 잔소리 하래요~
그래야 글씨가 예쁘게 써진대요~
너무 감격해서 그래 효승아~

네모안에 바르고 천천히 예쁘게 써야되~
글씨를 예쁘게 쓰면 자세도 얼굴 라인도(얼굴이 커서 불만이래요) 작아지고
그래서 예뻐졌다 했더니
엄청 좋아하고 저 한테 꼭 안기면서
할머니 하시는 잔소리는 절 위한 잔소리닌까
귀가 터지도록 많이 하래요~
엄마보다 더 많이 하래요~
효승이가 올해 초등학생이된 후로 갑자기 키도 크고 마음도 모든행동이 커지면서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효승이가 귀 기울어 듣지 않아
효승이를 위한 사랑과 정성이 부족한게 아닐까?
가르치기 위함이라 인내하면서
제 자신 고민하고 있을때
효승이는 자신이 하고 있는 상황을 잘알고 있었고
할머니를 지켜보고 있었다니,,,
이렇게 마음이 깊은 아이인줄도 모르고,,,
부끄~ 뿌끄~

효승맘 한테 얘기 하면서 학교 담임선생님 면담할때
효승이의 깊은 맘 좀 얘기해서 칭찬 듣게 하라고 부탁 했어요~
엄마도 우리 아들 효승이가 그런 말을 했냐고 흐뭇해하고 믿어지지가 않는데요~

암튼 어른들을 감동시킨 효승아 사랑해~~
관계가 좋지않은사람 말은 좋은 말이래도 듣고 싶지 않다는데,,,
잔소리는 누구나 듣기 싫은데,,,
어느새 효승이가 할머니를 더 많이 사랑하나봐~~~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