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건강 꿀팁] 아이 감기약! 주의해야 할 성분과 복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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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9-09-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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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2006년 6월, EBS에서 <다큐프라임> ‘감기’편을 방영했습니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한 가지 실험을 했는데, 모의 환자에게 국내 병원 7곳을 방문, 감기 진료를 받게 한 것이지요. 3일 전부터 미열, 콧물, 기침, 맑은 가래 등의 감기 증상이 있다는 모의 환자 말에 각 병원에서는 최소 2정부터 최대 10정에 이르는 감기약을 처방했습니다. 여기에는 해열제, 항생제, 진통제,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소화제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외국의 사례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영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있는 병원들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같은 증상을 말한 모의 환자에게 약을 처방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대신 비타민을 섭취하고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말고 며칠 푹 쉬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처방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이 외국 의료진에게 모의 환자가 국내에서 받은 처방 목록을 보여주자 “내 아이라면 먹이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흔히 먹는 음식의 성분이나 조리 과정을 알면 못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감기약 역시 성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내가 이걸 우리 아이한테 먹여 왔다니!” 하며 놀랄지도 모릅니다.
감기약의 성분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금세 부작용을 떠올릴 수 있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부모가 모든 감기약 성분을 알기 어렵지만 다음 두 가지는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복용 시 주의해야 할
감기약 성분!
비충혈제거제
코막힘이 심할 때 쓰는 약이다. 콧속 혈관을 수축시키고 공기 통로를 넓혀 코막힘을 해소해 숨쉬기 수월하게 한다.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기침이나 천식 완화에도 쓰인다. 그러나 비충혈제거제의 대표 성분 중 하나인 슈도에페드린은 콧속 혈관을 수축시키기도 하지만 심장을 빨리 뛰게도 한다. 교감 신경 흥분으로 불안, 수면 장애, 빠른 맥박, 협심증, 두통, 어지러움 등이 있을 수 있다. 자칫 처방된 용량보다 과량 복용 할 경우, 초콜릿이나 콜라 등 카페인 성분의 간식을 함께 먹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에페드린 성분은 코감기 약뿐 아니라 종합 감기약에도 포함되어 있다.
항히스타민제
재채기, 콧물,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 등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작용 억제제이다. 흔히 재채기, 콧물, 코막힘에 복용하는 코감기 약에 함유되어 있으며 성인 비염 환자들이 상시 복용하는 약이기도 하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금세 콧물이 마르면서 약간 졸릴 수 있다. 코가 마를 때 입도 같이 마른다. 분비물을 건조시키는 이 성분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장기 복용해서는 안 된다. 콧물을 말리는 과정에서 콧물이 노랗고 끈끈하게 변할 수 있는데, 부비동에서 콧물을 배출하기 힘들 정도로 콧물이 진해지면 결국 부비동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지금 당장은 콧물이 밖으로 흐르지 않아 증상이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질병의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 지켜야 할 원칙!
① 감기약이 필요하면 반드시 유아용을 구매할 것
②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감기약을 구매할 때 약사나 의사에게 반드시 이야기할 것
③ 약사나 의사에게 복용법에 대한 설명을 반드시 들을 것
④ 약을 복용하기 전 포장과 사용설명서 내용을 확인할 것
⑤ 액체로 된 감기약은 반드시 약과 함께 포장된 계량도구를 사용해 먹일 것
⑥ 복용 간격을 지키며 절대 과량 복용하지 말 것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일수록 아이에게 먹일 때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먼저 복용 연령, 연령별 또는 체중별 용량· 용법이 명확히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만 2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임의 투약을 금하는 문구는 없는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