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우리 아이 '새 학기 증후군'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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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5-03-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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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다려주고 칭찬해줘야"
【베이비뉴스 신화준 기자】
봄이 시작되는 3월,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기대했던 엄마와는 달리 아이는 자꾸 배가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거부한다면 엄마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짜증도 날 것이다. 학교 가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겁 낼 일이냐며 아이를 밀어내거나 우는 아이를 다그쳐 등교시키기 바쁠 것이다. 하지만 이때 아이를 다그쳐 학교에 보내기 보다는 '새 학기 증후군'인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적응 장애의 하나로 심리·육체적인 건강의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뜻하며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낯선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새 학기 증후군은 주로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는 선생님, 친구 이외에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새 학기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평소 아이가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이거나 작은 일에도 불안해한다면 새 학기에 적응하는데 특히 더 힘들어 할 수 있다. 또 평소에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일삼는 등 행동 장애가 있는 아이, 관심을 많이 받으려는 아이, 경쟁심이 많은 아이도 새 학기 증후군 증상을 보이기 쉽다. 이에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의 도움을 받아 새 학기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 아이가 학교가기 싫어 보챈다면 새 학기 증후군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 ⓒ허그맘
◇ 아이를 위한 엄마의 기다림이 필요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우는 아이를 억지로 밀어내면 아이들은 불안이 더 커지기에 엄마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아이의 안정감이 더 빨리지도록 아이의 적응을 도우려면 엄마의 다독임이 요구된다. "여기 처음 와보지", "괜찮아, 원래 처음엔 다 어색해" 등의 말로 다독임이 필요하다. 엄마의 기다림은 아이의 낯설어 하는 시간과 어색한 마음, 긴장된 마음들이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 구체적인 칭찬을 자주 해주기
아이만을 다독이다보면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마음은 제자리에 머물고 싶어서 도전하지 않고 피하기만 하게 된다, 따라서 작은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경험을 통해서 성공경험을 챙겨주면 아이의 소심한 성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엄마의 집안일을 도왔을 때, 스스로 새로운 놀이를 찾았을 때 등 스스로 도전한 것에 칭찬을 하면 좋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인 칭찬이 아이의 기억 속에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커서 엄마 집안일도 도와주는 구나. 도와주니깐 엄마가 너무 좋다"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은 "아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학업을 강조하거나 적응을 재촉하게 되면 아이는 오히려 학교를 더 거부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에는 좀 더 부모의 기다림이 필요하며 부모와의 애착을 형성하는 상호관계를 바탕으로 학교 관련 놀이, 또래 관계 강화하기 등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히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유아기 보다 학령기의 아이가 오히려 엄마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며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아이를 큰 아이 취급하기 보다는 보다 더 자주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 스스로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면 엄마에게 의존하는 것이 점점 줄어들 수 있고 학교에 대한 적응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베이비뉴스 / 링크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