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기 주도성 계발하는 문해력 교육으로 변화해야”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1-10-22 09:33
- 조회 : 473회
관련링크
본문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충북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15일 ‘2021. 하반기 교육정책 세미나’를 원격으로 개최했다.
‘교육회복프로젝트-기초학력과 리터러시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교육회복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초학력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문해력 교육 실태를 진단하고 디지털 시대 리터러시 능력과의 연계성과 관련한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기 위한 자리였다.
1부에서는 △코로나 시대, 문해력(리터러시) 교육 현황과 과제 △2022 개정 국어 교육과정과 리터러시 교육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한 문해력교육 학교 모델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코로나 시대, 문해력(리터러시) 교육 현황과 과제’에 대해 조병영 한양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조 교수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약 30%의 학력이 손실됐다”며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낮은 회복력으로 인해 학력 격차가 더 심화되고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문해력과 디지털 시대 리터러시 능력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이 주체적으로 교실에서 서로가 배우는 학습공동체로서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 개정 국어교육과정과 리터러시 교육’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정혜승 경인교대 교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해력 교육이 한글 교육 시간 확대, 읽기와 쓰기 능력 향상 수준이었으나 2022 개정 교육과정(안)에서는 학생의 자기 주도성을 계발하는 문해력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국어 교과에서 언어 기능과 미디어 리터러시(매체교육)이 강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한 문해력교육 학교 모델’에 대해 발표한 박지희 서울 도봉초 교장은 “단위학교 차원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위한 개인별 지원 체제 및 문해력을 향상하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의 50% 정도가 향상되고 모든 학생의 문해력이 발전돼 수업의 질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문해력 교육의 개념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와의 관계 △문해력 격차의 현실과 대안 △학교교육과정 운영 내용에 대한 질문과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충북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기초문해력 분과’와 ‘리터러시 교육의 확장 분과’로 나눠 진행됐으며 주제별 학교 사례와 정책 제안,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박을석 충북교육정책연구소장은 “문해력 또는 리터러시 교육의 학문적, 정책적 논의를 통해 코로나 세대의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디지털 시대 리터러시 교육의 방향이 서로 연계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얻었다”며 “앞으로 학교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관련 정책들도 조금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박장미 기자 jmp0823@naver.com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